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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다양한 여행, 리뷰

[2024서울 팝콘] 실망스럽고 운영이 미흡한 서울 팝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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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양한 행사를 많이 다녔고 미술, 예술, 공연 등 다양한 곳을 나름 많이 방문했다고 자신할 수 있다.

1년 동안 크고 작은 전시를 800개 넘게 보러 다닌 적도 있고 논문을 작성하기 위해 왕복 8시간 걸려

당일 치기로 행사를 다녀온 적도 여러번 있다.

 

지역 행사 또한 다양하게 다녔고 서포터즈, 해커톤 같은 분야를 막론하고 지식을 쌓고 분위기와 전시가

어떻게 진행 되는지 공부하기 위해 정말 많은 서적을 읽고 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포스팅을 작성하기에 앞서 이러한 주석을 다는 이유는 티켓 가격이 3만 원 하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기본도 안되어 있는 2024 서울 팝콘에 정말 많은 실망을 받아 쓴소리가 많이 들어갈 수 있어 미리 작성한다.

 

 

처음부터 삐끗한 행사

'2024 서울팝콘' 행사는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방송, 만화, 웹툰, 음악, 아트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는 팝 컬처 전시회로

서울 코엑스에서 2024년 8월 16일부터 8월 18일 총 3일간 진행 된 행사다.

 

다양한 컨텐츠를 한 곳에 모아 한 공간 안에서 시대의 트렌드를 한눈에 보고 느낄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다.

행사장을 방문 하면서 처음부터 상당히 불친절한 느낌을 받았고 이 행사에 대해 운영위원회는 정말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티켓팅은 큐알코드로 진행이 되고 안내하는 사람은 큐알 코드를 어떻게 진행하는지 사용하는지 안내 하나 없이 큐알코드 찍고

하시면 됩니다. 라는 말이 다였다. 이 행사를 참여하는 사람은 큐알 코드를 기본적으로 알고 활용할 수 있는 것을 전제로 운영되었고

타겟층은 주니어티켓, 패밀리 티켓의 의미가 퇴색하는 것처럼 일부 젊은 사람 한정 진행 된 전시로 느껴졌다.

 

또한 입장하며 받을 수 있는 것은 단 한 가지 팔찌 한 개뿐이었다. 많은 행사를 다녔지만 이러한 큰 행사장에 저렴하지 않은 요금

거의 3만 원이나 하는 요금을 지불함에도 불구하고 전시 팸플릿 하나 받지 못한 행사는 처음이다.

 

3만 원이라는 입장료는 이러한 전시에서 상당히 높은 가격이고 이러한 운영은 운영관리위원회에서 정말 신경을 안 쓰고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콘텐츠라고 하기에는 치우쳐진 행사

나는 행사장을 다니면 그 행사장에서 하루를 다 소비한다. 그 행사장의 분위기, 구성, 디피 여러 가지를 보고 기획한 행사까지

다 보고 느끼기 위해 하루라는 시간을 다 소비하고 집으로 향한다.

 

'2024 서울 팝콘'은 의도하는 것과 다르게 코스프레, 크리에이터 행사가 80프로를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중간마다 구역을 구분해 게임, 서적, 애니 등 다양한 공간을 구성했지만 일정 시간 마다 쉴 시간 없이 등장하는 크리에이터들의

게스트, 중간 마다 인플루언서, 코스프레 휴식 공간을 넣어 어딜 가나 코스프레하고 있는 관람객을 보고 시간마다 쿵쾅 거리는

게스트 행사는 복합적인 행사가 아닌 코스프레와 크리에이터를 위한 행사로 느껴졌다.

 

물론 반대편 끝으로 가면 버스킹, 타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나 대부분은 인스타그램 맛집을 찍는 것처럼 사진을 찍는 공간으로

구성해 놓았고 실질적으로 즐길 요소는 게임, 캐릭터 굿즈 구매가 아닐까 싶다.

 

 

시간만 낭비한 행사

매번 그런 것은 아니지만 행사를 다니면 지식적으로나 행위적으로나 마음에 채워지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지금 시대의 흐름, 사람들이 향유하는 것 등 시장의 흐름을 느낄 수 있어 기억을 더듬어 각종 SNS에 기록하고

그 행위를 통해 마음을 채워 가는 느낌이다.

 

하지만 이 행사는 그렇지 않았다. 다양한 콘텐츠를 한 곳에 모아 그것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영리 목적으로

진행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이전 2023 행사의 다른 사람들의 리뷰 같은 것을 봤을 때 행사의 규모도 작아지고 티켓의 가격은 오르고 오히려 악평이

자자하다.

 

행사를 진행하는 데 있어 열정페이나 비영리 목적으로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지 않은 티켓 가격과 부스 운영비를 받으면서 진행

하는 행사라면 적어도 기본은 되어 있어야 하고 무언가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단순히 즐기러 갔을 경우에는 만족스럽게 느낄 수 있을지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3만 원의 티켓값을 한 행사였느냐고 묻는다면

정말 돈이 아까운 행사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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