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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모바일

고전감성 충만 '랑그릿사(몽환모의전)' 출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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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PC, 콘솔 게임을 다시 재구성해 모바일로 출시하는 사례가 비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당시 게임을 했던 유저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에는 충분했고 기대와 설렘에 유저들은 기다렸지만 일부 게임들은 흔히 말하는 양산형에 그치고 말았다. 오히려 유저들의 추억을 망가뜨리는 일도 일어나기도 했으며 그 게임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 가치에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남기게 되었다.


이러한 상처를 가지고 있는 유저들은 또 한번 고전 게임에 기대와 설렘을 가지고 기다리던 게임이 있다. 90년대부터 많은 인기를 받았던 '랑그릿사'가 모바일 버전으로 이식 되어 출시 된다는 소식이다.



필자에게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게임CD가 몇 개 있다. 

그 중 하나가 랑그릿사1, 랑그릿사2이다. 어렸을 때부터 팩게임부터 PC게임을 주로 했고 

생일날에는 팩게임이나 CD를 선물 받았다. 추억을 회자하자면 그 당시에는 CD게임이 유행이라 CD게임을 판매하는 매장이 많이 늘었고 많은 사람들이 CD를 많이 구매 했지만 그 시장은 얼마가지 않고 침체기를 맞아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현재 가지고 있는 CD게임들은 사실상 플레이 하기 어렵다. 지금은 윈도우 10까지 나왔고 가지고 있는 게임은 호환하지 못해 실행이 안되거나 팅겨버리는게 대부분이다.


그러던 중에 '랑그릿사' 모바일 버전 출시는 더 없이 기쁜일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는 소식이기도 했다.


지금까지 많은 게임들이 이러한 고전 향수를 가지고 모바일로 이식 되었고 작품 자체의 특성과 감성을 살리지 못하고 흔히 말하는 양산형으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였고 추억팔이로 전락해버렸기 때문이다.


이번에 출시한 '랑그릿사(몽환모의전)'의 경우 어떻게 출시 되었을까?



이 이미지를 보면 랑그릿사를 했던 유저라면 다 알고 있는 장면이다.

여기서 주인공의 클래스가 선택되기 때문이다. 여신은 몇가지 질문을 하고 플레이어가 답변하게 되면 답변에 따라 마법사, 기병, 보병 등 다양한 클래스로 시작 할 수 있다.


첫 부분부터 섬세함이 보이기 시작해 좋은 예감이 들기 시작했다.



다음은 전투 장면으로 오른쪽에는 전투 속도, 전투 장면 온오프, 아래에는 활성화 되지 않았지만 오토 기능을 가지고 있다.


전투 장면은 기존 게임을 잘 반영 했다고 느껴진다. 다만 다른 점은 기존 게임에서는 병사를 주인공 주변에 배치 할 수 있고 병사를 조종해 공격 할 수 있다. 


하지만 모바일 버전에서는 이러한 조작은 게임의 집중을 방해 할 수 있고 모바일 게임 특성을 잘 살렸다고 본다. 너무 하드하면 게임의 진행이 루즈하고 게임 플레이 시간도 많아져 접근성이 낮아 지기 때문이다.


상성이 좋지 않은 경우 칼의 모습이 부러지고 비슷한 상성은 칼 하나 위에 상성의 경우 칼 두개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이 연출 장면 역시 기존 게임을 잘 구현해 냈다고 할 수 있다. 

장거리의 경우 한쪽만 공격하는 모션, 같이 공격하는 경우에는 같이 때리는 모션이 나오며

여기서 핵심적인 시스템은 기존 게임에서도 그렇듯이 전력차이가 나더라도 둘 다 체력이 0이 되는 경우 같이 죽게 되는데 이러한 세세한 시스템도 구성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음향 시스템도 기존에 사용하던 전투 음향을 사용해서 그 떄의 감성을 더욱 극대화 할 수 있었다.


또한 기존 게임의 경우 일정 레벨이 되면 클레스가 진급 되며 외형이 바뀌게 되고 용병도 바꿀 수 있게 된다. 여기에서는 뽑기 기능을 넣었기 때문에 용병 조각을 모아 등급을 올리고 등급에 따라 활성화 되는 용병들도 다르다.  뽑기 게임 시스템을 살리기 위해 선택했다고는 하지만 나름 잘 구현해놓았다고 생각 된다.



모바일 게임 랑그릿사는 가챠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상성 시스템이 잘 구현 되어 있다.


기존 게임에서도 기병은 보병을 이기고 창병은 기병을 이기고 보병은 창병을 이긴다. 이러한 상성 시스템을 잘 구현했기 때문에 SSR 등급을 출전해도 상성으로 어느정도 커버가 되며 게임을 진행하는데 SSR 등급이 꼭 필요하지 않다.


상성을 보고 전략적인 덱을 짤 수 있으며 한 번의 선택이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게 할 수도 실패하게 할 수 도 있다.



필자가 제일 감명 깊게 느꼈던 것이 바로 이 컨텐츠이다. 서브스토리로 랑그릿사2를 넣어 놨다는 것이다. 진행해본 결과 기존 게임의 시나리오를 거의 그대로 썼다. 


기존에 있던 시나리오는 이미 탄탄하기 때문에 어떻게 재구성할 것인지가 걱정스러웠는데 서브스토리이면서도 방대한 스토리는 주 스토리라고 할 만큼 잘 구성 되어 있다.


또한 스토리 모드, 서브 스토리 모두 풀보이스로 진행 된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초반부에는 성우로 풀보이스로 넣지만 중반이나 새로 추가 되는 컨텐츠에서는 감탄사 같은 것만 넣고 텍스트로 대체하는데 이러한 면에서 섬세하게 신경쓴 것이 보인다.


걱정반 기대반으로 기다렸던 '랑그릿사' 기존 시스템도 잘 구현 되어 있고 방대한 스토리, 풀보이스, 음향 등 양산형 게임이라고 말 할 수 없다.


무료 게임이면서 이정도로 세세하게 리메이크해 모바일로 이식하고 작품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흔히 말하는 양산형 게임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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