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 모바일 게임은 복사 붙여 넣기 방식으로 스토리 또한 진부한 내용으로 이야기가 끝나지 않는 게임으로 변하고 있다. 오래 붙잡고 하는 게임이 아니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쥬얼하게 바뀌고 있으며 정해진 루트를 따라 터치 몇번으로 진행한다. 숨겨진 이야기, NPC의 농담도 볼 수 없게 되었다. 캐쥬얼한 게임이 난무하는 현재 고전 향수를 일으키며 유저들에게 다가온 게임 '브레이브 카노'를 소개하려고 한다. |

브레이브 카노는 라인게임즈에서 자체 개발한 유료로 구매해 플레이할 수 있는 횡스크롤 방식의 액션 RPG 장르 모바일 게임이다.
이전에 출시한 스피릿캐쳐, 브레이브존과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게임을 클리어하면 친절하게 개발자와 이야기할 수 있다. 물론 짜여진 틀에서 게임을 소개하는 내용이지만 상당히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이 등장한다.

빠져 드는 스토리와 NPC의 개그
'브레이브 카노'의 장점 중 하나는 스토리가 탄탄하다는 점이다. 아무리 유료 게임이라고 하더라도 스토리가 탄탄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브레이브 카노의 경우 많은 텍스트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토리가 탄탄하다.
전사의 시험을 받지 않던 카노의 심경 변화와 변해가는 주변 환경에 따라 변하는 인물들의 성격과 갈등을 통해 주인공 카노는 더욱 성장하게 된다.
주연이 아닌 조연의 역할도 충분했으며 주연의 성장 뿐만 아니라 조연의 성장 또한 스토리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으며 중간에 등장하는 타 게임 캐릭터는 플레이어의 웃음을 유발하게 하는 장면도 연출된다.
게다가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 경우 NPC의 대사가 딱딱하고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다면 브레이브 카노는 NPC의 역할이 상당히 자유롭고 훅 치고 들어오는 아재 개그는 미소를 짓게 만들어 주며 인물의 성격도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비밀 병기에 대한 내용과 밋밋한 러브스토리가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

지루할 틈이 없는 전투
'브레이브 카노'의 전투 방식은 횡스크롤 방식으로 적을 뛰어넘거나 굴러서 피하며 수많은 적을 공략해야 한다. 다수를 공격할 수 있는 범위형 스킬, 단일형을 공략할 수 있는 스킬 등 다양한 스킬을 구성할 수 있으며 매 전투마다 스킬을 구성할 수 있는 건축물이 등장하기 때문에 공략에 실패하더라도 스킬을 재조합해 도전할 수 있다.
또한 재밌는 점은 반복을 통해 지루할 수 있는 전투 방식에 다양한 퍼즐 게임 요소를 넣었다는 점이다. 달리기, 추격자 따돌리기, 이스케이프 장르의 탈출 장르 등 다양한 퍼즐 요소가 가미되어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게다가 몬스터 레벨 디자인이 잘 구성되어 있어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적당한 난이도의 몬스터를 상대할 수 있고 어려운 부분은 물약을 소비해 더욱 수월하게 공략할 수 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막히는 구간은 크게 없었으며 최종 아이템을 구매하기 위한 약간의 반복 전투가 있었다.
또한 재밌는 점은 NPC의 행동이라고 할 수 있는데 몬스터가 NPC를 공격할 경우 반격하고 몬스터와 싸우는 장면은 상당히 흥미로웠다.
전투 시스템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달리기, 추격자 따돌리기 등 퍼즐 장르의 컨텐츠가 난이도가 꽤 높다는 점이다.

세심함이 보이는 그래픽
'브레이브 카노'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는 그래픽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외형 아이템인 장비를 예로 들 수 있는데 스토리 진행 따라 조금씩 강해지는 장비가 등장하고 장비마다 디자인도 다르게
나타난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데 있어 그래픽 퀄리티도 중요하지만 장비에 따라 외형도 달라지는 이러한 세심함도 게임의 집중도를 높여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
'브레이브 카노'는 5900원에 판매되고 있는 모바일 게임으로 지금까지 모바일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게임이다.
스토리, 그래픽, NPC와 상호 작용, 레벨 디자인, 플레이 타임 등 다양한 요소가 적절하게 구성되어 있고 엔딩을 본 후에도 후속작이 기다려질 만큼 여운이 남는 게임이었다.
약간의 아쉬운 점들이 있었고 게임 진행 중 화면이 검게 되어 진행이 안 되는 버그가 아직 남아 있긴 했지만 종료 후 다시 실행하면 세이브 구간이 잘 적용되어 다시 클리어하는 경우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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