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케이드' 모바일 게임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

 

넷플릭스, 유튜브 레드, 음악 감상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는 매월 일정 금액을 지급하고 원하는 프로그램을 다시 보거나 광고를 제거하거나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게임의 경우 PC게임은 월정액 시스템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경우가 있었고 모바일의 경우 VIP 시스템을 도입해 월정액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에서는 한국 시간 2019년 9월 20일에 IOS13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아이폰 11을 발표하면서 설명했던 기존 과금 시스템과 차별을 둔 애플 아케이드를 출시했다.

 

애플 아케이드란 무엇일까?

 

서론에 비유한 것처럼 매월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인게임에서 등장하는 광고, 추가 요금을 요구하는 인앱 결제 시스템을 제거한 게임을 모아 놓은 서비스이다.

 

애플 아케이드는 매월 4.99달러 한화로 6500원을 지불하고 70여 개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올해까지 총 100개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현재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게임이 출시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서비스 일까?

 

모바일 게임 시장은 주로 광고, 인앱 결제로 구성되어 왔고 현재 수많은 게임이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은 나날이 매출이 늘어가고 있지만 높은 과금으로 인해 많은 유저가 지쳐가고 있고 양산형 게임이 범람하고 있어

사실상 모바일 게임이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유료 게임은 상당히 성공하기 힘든 서비스이다. 일단 유료라는 서비스로 접근성이 낮다고 할 수 있는데 무료 게임의 경우 부담 없이 다운로드를 하는 반면 유료 게임의 경우 금액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구매하는 행동까지 끌어내기가 힘들다.

또한 가격을 책정하는 것부터 광고하는 것 등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해야 하고 오히려 적자를 입을 수 있는 리스크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유료 모바일 게임의 경우 몇 년 전만 해도 대략 1달러~3달러 사이로 출시되었지만 최근 들어 많은 대기업이 PC게임을 모바일 버전으로 리메이크하면서 높은 가격을 책정하기도 했고 새로 나오는 신작의 경우에도 4달러 이상으로 책정하고 있는 추세로 소비자의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지만 쉽게 구매하는 순간까지 다가가기는 쉽지 않다.

 

애플 아케이드의 구독 시스템의 수익 분배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일정 수익만 보장된다면 유료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사의 경우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고 유저의 경우 적어도 마음에 드는 게임이 2~3개만 된다고 하면 6500원이라는 가격이 적절하다고 느낄 것이다.

 

다양한 유저를 위한 게임

 

애플 아케이드에는 현재 70여 개의 게임이 출시되어 있고 장르, 그래픽 등 다양하게 출시 되어 있다.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 엔딩을 볼 수 있는 게임, 전략적인 게임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고 대략 90% 정도가 한글을 지원하고 있다.

 

물론 한글의 경우 번역기를 돌린 것 같은 미숙함이 보이는 게임도 있고 한국 사람이 만든 것처럼 자유롭게 구사되어 있는 게임도 있는데 이 문제점은 애플 아케이드의 문제점이 아니라 개발사의 차이로 보인다. 애플은 중간에서 유통하는 곳이고 공급하는 것은 개발사이기 때문이다.

 

게임은 대부분 최적화가 잘 되어 있어 과도한 발열이 발생하지 않고 버그가 잘 나타나지 않았다.

 

어떠한 것이 무조건 이익을 줄 수 없듯이 앞에서는 애플 아케이드가 출시되면서 나타나고 있는 좋은 현상에 대해 설명했다면 우려와 단점도 존재한다.

 

애플 아케이드는 구독이라는 시스템으로 서비스가 운영되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유저가 지속적으로 구독해야 한다는 리스크가 있다.

그러다 보니 일정 게임의 경우 챕터를 1부, 2부로 나뉘거나 맥이 끊어진 듯 스테이지를 끊어버리는 경우가 있었다.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다 보니 업데이트 알림을 받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게임이 설치되어 있어야 하고 유저는 게임을 지우지 못한 상태로 스마트폰의 용량을 할애해야 한다.

 

애플 아케이드가 등장하면서 안드로이드에서도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했는데 '구글 플레이 패스' 서비스이다.

아직 해외에서만 적용된 서비스로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으나 애플 아케이드와 비슷한 서비스를 가지고 있다.

 

문제는 애플 아케이드와 구글 플레이 패스가 경쟁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다양한 개발사의 게임을 독점하기 위해 많은 일들이 생길 것이고 여기서 큰 문제점은 개발사가 애플 아케이드에서 게임을 1개 출시하고 구글 플레이 패스에서 추후 개발한 게임을 출시한다면 유저는 애플 아케이드와 구글 플레이 패스 2개의 월정액을 신청해야 하고 플레이하는 유저의 입장이 아닌 개발사의 이득을 취하기 위한 태도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이다.

 

모바일 유료 게임의 시장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상태에서 구독 시스템은 많은 개발자에게 힘이 되는 시스템이고 안정적인 수익으로 다양하고 실험적인 게임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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