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모바일 '디아블로:이모탈 '출시 희소식일까?

출처: 블리자드코리아

디아블로 블리자드 행사인 블리즈컨에서 ‘디아블로 이모탈’ 출시 소식을 전했다.

블리즈컨은 블리자드에서 열리는 큰 행사로 다음 차기작을 발표하고 다양한 시연회를 참여 할 수 있어 많은 유저들이 기대하는 행사 중 하나로 이번에도 많은 유저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시간으로는 11월 2일 새벽 3시이며 당시 행사가 열리는 곳 시간은 저녁 8시에 열렸다.

유저의 냉랭한 반응

‘디아블로 이모탈’은 디아블로 모바일 버전으로 디아블로의 시스템을 모바일에 최적화 시켜 개발한 게임이다.

이날 트레일러 공개와 시연회도 같이 진행했고 발표 이후에 유저들과 질의응답 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러가지 질문이 있었지만 대표적인 질문은 '철 지난 만우절 농담이냐?, 'PC로 즐길 방법은 없는가?' 이며 PC로 즐길 방법에 대해서는 발표자가 '모바일로만 진행가능하다. 여러분들 누구나 핸드폰 하나씩은 가지고 있잖아요?'라고 답변해 엄청난 야유가 쏟아졌다.

여기서 많은 야유를 받은 이유는 뭘까?

크게 분류하자면 플랫폼, 개발사로 들 수 있다.

첫째로 사실 현재 모바일 게임은 디아블로와 비슷한 장르의 게임은 넘쳐나고 이런 육성 게임의 경우 패키지(한 번 구매하면 계속 진행 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닌 인앱 결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트레일러 영상을 보면 그래픽만 단단해 보일 뿐 UI는 크게 변화가 없어 보이기도 한다.

인앱 결제(과금 게임)은 확실히 돈이 된다. 리니지의 경우 억소리가 날만큼 출시 당시 게임 뉴스 부문을 뜨겁게 달궜고 현재도 많은 매출을 내고 있다. 한국콘텐츠 진흥원 게임 보고서 부문을 봐도 게임이 얼마나 많은 수익을 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여기서 중요한 것은 ‘누구나 핸드폰 하나씩은 가지고 있잖아요?’ 라는 답변이다.

‘누구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니 당연히 접근성을 높여 우리도 모바일로 출시하겠다.'인데 여기에 참여한 유저들은 모바일이 아닌 PC 버전의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 대부분이였을 것이고 이전에 유저들의 기대치를 상당히 높이는 발언을 많이 했다. 공식 유튜브 싫어요 표시가 된것처럼 참여하지 못한 다른 유저도 PC 버전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필자 또한 그러한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출처: 블리자드코리아

누구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지만 PS, NS 등 자신만의 특징으로 콘솔을 개발하고 게임을 출시하는 기업은 그것을 몰라서 최고점을 받은 수 많은 게임을 왜 모바일 플랫폼으로 다 내지 않았을까?

두번째로 블리자드는 자신의 디아블로 IP만 제공하고 중국 기업 '넷이즈'에서 개발한다고 밝혔다.

필자가 지금까지 모바일 게임을 즐겨했지만 디아블로 비슷한 장르의 중국에서 개발한 게임 경우 VIP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고 그냥 흉내내기 수준에 그래픽, 시스템 거의 모든 것이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정말 양산형 게임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하나 더 짚고 넘어가자면 위 VIP 시스템의 경우 현재와는 약간 다르다. VIP 시스템의 경우 대략 6개월정도 전에 양산형처럼 쏟아져 나왔고 현재는 VIP 시스템 보다는 스킨을 팔거나 영웅을 뽑는 가챠 시스템을 넣는 쪽으로 흐름이 바뀌고 있다.

소녀전선, 랑그릿사;몽환모의전 등을 보면 VIP 시스템 보다는 뽑기, 스킨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랑그릿사 경우 닌텐도로 출시하는 랑그릿사보다 더욱 원작에 가깝게 잘 뽑혔고 원작 시스템도 잘 구현해 놓았다.

이러한 여러가지 사례를 보면 사실 중국에서 개발하는 것은 질적으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점은 둘째로하고 제일 중요한 점은 더 이상 디아블로에는 변화가 없었다는 점이다. 향수를 느낄 수도 혁신적인 변화 또한 없고 지금까지 높여온 기대치와 달리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루머로 돌던 디아블로M이 나와버렸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앞으로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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